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여파로 한국의 미국 내 수입시장 입지가 주요 경쟁국보다 빠르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88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하락을 기록하며 15년간 유지해온 6~7위 수입국 지위를 잃었다. 9일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상무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미국의 한국산 수입액은 756억달러로 전체 수입의 3.7%에 그쳤다. 미국의 10대 수입국 순위에서 한국은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4.0% 비중으로 7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세계단 미끄러졌다. 이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왜 철강만 패싱했을까.정부는 자동차 등은 미국 측과의 관세협상을 타결했으나 철강만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시켰다. 정부가 뒤늦게 철강업계를 달래기 위해 57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책을 내놨으나 고율 관세와 글로벌 공급과잉, 입법 지연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과 저탄소 전환 과정에
포항·광양·당진시가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철강이 제외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세 철강도시는 3일 지역경제의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심각한 위기감 속에 ‘철강산업도시 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완 광양부시장, 황침현 당진부시장이 참석해 미국의 고율 철강관세 부과 이후 각 지자체의 수출 현황과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철강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제조강국의 근간으로, 포항·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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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건조 마늘 173톤, 건조 양파 33톤 등 중국산 건조 농산물 총 206톤을 밀수입한 수입업체 대표와 이를 공모한 보세창고 보세사 등 5명을 적발해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해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산물 수입 시 건조 농산물에 대해서는 마늘 360%, 양파 135% 등 높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반면, 냉동 농산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마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중국 간 상호관세 1년 유예 및 미국과 우리나라 간의 관세협상 합의가 글로벌 해운시장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고 3일 밝혔다.미국과 중국은 최근 무역 갈등 완화의 일환으로 상호 보복적 고율 관세 및 입항 수수료 조치를 재검토하며 상호관세를 조정·유예하는 발표가 있었다.해진공은 미·중 간 교역 리스크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산 농산물 등 중소형 벌크선 화물 물동량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여건
박용선 경상북도 도의원은 3일 포항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한·미 철강관세 협상 즉각 재개를 촉구했다.박 의원은 이날 “2018년 이후 미국의 고율 철강 관세로 포항 제철소와 협력업체들이 수출길이 막히고 일자리가 줄어들며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최근 한·미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와 반도체는 의제가 되었지만, 대한민국 산업의 기둥인 철강은 협상 테이블에조차 오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포항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산업이 존재했겠느냐”며 “우리 아버지 세대가 용광로 앞에서 만든 철강이 오늘날 반도체, 자동차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경제는 건설투자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수출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에는 건설 지연 등으로 일부 부진이 있었지만, 소비 쿠폰 지급과 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반도체 수출 호조로 1%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미국의 고율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수출 둔화가 예상되고, 4분기 성장률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내년에는 금리 인하와 확장재정정책의 효과로 내수 중심의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수출은 대외 불확
포스코홀딩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고율 관세 강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주요 철강사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클리블랜드 클리프스는 3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17일 포스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는 미국 내 기존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자사 제품이 미국의 무역 및 원산지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보장받게 된다”고 설명했다.최종 계약은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중 발표될 예정이며
기아는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한 고율 관세로 인해 올해 3분기에만 1조원이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율이 유지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관세율이 낮아지는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기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적용된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로 2분기에는 약 7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3분기에는 재고 소진으로 영향이 약 57% 더 커졌다. 윤병열 기아 기업설명 팀장은 “
멕시코 의회가 아시아 국가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표결을 잠정 연기했다고 10일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이번 관세안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정부가 지지하는 법안으로, 자유무역협정 미체결국인 한국, 중국, 인도 등을 대상으로 한다. 자동차·철강·부품·완구·가구 등 약 1400개 품목에 10%에서 최대 50%에 이르는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의원과 경제학자들은 급격한 관세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광범위한 품목에 대한 관세는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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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으로 매매하던 시대 끝났다…챗GPT의 '암호화폐 투자 파일럿 10단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감정 트레이딩'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가격 변동에 흔들리고 공포·탐욕 지수에 반응하던 기존 매매 방식 대신, 인공지능이 시장 구조와 유동성, 포지션 심리를 계산해 트레이딩 전략을 제시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특히 챗GPT는 리스크 분석·포지션 계획·매매 시나리오 설계까지 수행하는 '트레이딩 코파일럿'으로 진화하며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지난 28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챗GPT를 암호화폐 리스크 분석·보조 파일럿으로 활용하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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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숙 의원 "한미 소공인들, 글로벌 시장서도 성장하는 장 열리길 기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은 지난 27일 경기도를 방문한 미국 조지아주 경제사절단을 만나 경기도 내 소공인 경쟁력 강화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신미숙 의원은 경제사절단을 직접 접견하고 동탄전자부품소공인복합지원센터 및 소공인 기업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경기도 소공인의 우수제품 사례를 공유했다.신 의원은 “이번 방문은 지난해 경기도 소공인박람회에서 소개된 제품이 조지아주로 수출되며, 우리 소공인들의 기술력과 품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이루어진 뜻깊은 만남”이라며 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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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대선후보 선거법 위반 경찰 조사… 민주당서 고발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예비후보 시절 서울 수서역에서 명함을 배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29일 확인됐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전 후보를 불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경찰은 김 전 후보가 GTX-A 수서역 개찰구 인근에서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공직선거법은 예비후보가 터미널이나 역, 공항 등 개찰구 안에서 명함을 배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이번 조사는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김 전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기간 위반 및 부정선거운동 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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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미국 주간거래 기념 '휴면고객 파격 혜택'
한화투자증권이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한 가운데, 이를 기념해 '미국주식 주간거래 이벤트'가 진행된다.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벤트 기간은 12월 31일까지로, 이벤트 참여 고객이 주간거래 시간대에 미국주식을 거래하면 5000원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서비스 재개로 한화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