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년 6월1일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지점에 있는 중구 무의동 팔미도에서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등대인 '팔미도등대'가 점등됐다. 석유등이 바다를 비추며 본격적 해양 항로 시대를 열었고 이후 120년 넘게 꺼지지 않은 불빛은 항해자들 길잡이로 자리해왔다.오랫동안 섬
모락모락 연기가 올라간다. 주택가 작은 집, 그 둥지에 사람 숨결이 겨울을 데우고 있다. 불빛 사이로 나무도 보인다. 불빛이 흔들리고 골목의 앙상한 나무들! 서로 그림자를 붙들고 서 있다. 아직 덜 깨어 있는 밤을 견디고 있었겠지. 무슨 힘으로 칼바람 몰아친 밤을 보냈는지 묻는 것은
청주시장 출마 예정자인 서승우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의 `같은 나라 다른 생각' 출판기념회가 24일 청주 `다락방의 불빛'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행사장에는 윤상현 의원과 조길형 충주시장, 윤희근 전 경찰정장, 윤갑근 변호사, 김수민 국민의힘 청주청원구당협위원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1500여명이 방문했다.서 전) 부지사의 저서 「같은 나라 다른 생각」은 행정 전문가이자 정치인으로서 바라본 대한민국 사회의 갈등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넘어서는 공존의 해법을 담아낸 정치 에세이다.출판기념회는 세 과시
비탈진 언덕길을한 떼의 지친 노동자들이 지나갔다말없이 고개 숙인 채그리고 쌓인 눈을 밟으며얼굴이 붉은 저녁이 왔다띄엄띄엄 선 나무들이 쉼표처럼마른 열매를 떨구고늙은이 혼자 사는 언덕 끝 집흐릿한 불빛 속에쌀 안치는 소리 빈 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가아무도 들은 적 없는천축의 음악처럼 반짝거렸다생명의 온기를 품은 사소하고 가난한 소리쓸쓸한 풍경이다. 눈 쌓인 언덕길, 노을이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앙상한 겨울나무들이 드문드문 서 있다.그 언덕길을 한 무리의 노동자가 지나간다. 하루 일을 마친 뒤 고단한 몸을 이끌고 묵묵히 귀가를
해양수산부는 목포~제주 간 여객선 항로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신안군 족도 인근 해상에 임시 등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해당 해역은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한 곳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항로 안전 보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번에 설치된 임시 등대는 높이 4m 철재 구조물로, 불빛 도달거리는 약 13km다. 백색과 홍색이 교차 점등되도록 설계해 항해자가 보다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했
겨울이 깊어질수록 서귀포 비탈진 밭의 주황빛 열매는 하나 둘 불을 켠 듯 익어간다.도시의 불빛과는 다른, 조용하지만 단단한 빛.그 빛에는 숫자로 적힌 톤과 퍼센트 뒤 이름 모를 농가의 얼굴과 굳은 손, 겨우 내 선과장 불빛 아래 서 있는 사람들의 시간이 어려있다.올해 겨울, 우리는 낯선 단어들과 마주하게 되었다.무관세, 수입 만다린, 가격.. 종이에 적힌 그 몇 글자들이 농가의 마음에 묵직한 돌처럼 내려앉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한라봉 한 조각을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향, 레드향의 단단한 식감과 깊은 과즙, 천
겨울이 깊어질수록 서귀포 비탈진 밭의 주황빛 열매는 하나 둘 불을 켠 듯 익어간다.도시의 불빛과는 다른, 조용하지만 단단한 빛.그 빛에는 숫자로 적힌 톤과 퍼센트 뒤 이름 모를 농가의 얼굴과 굳은 손, 겨우 내 선과장 불빛 아래 서 있는 사람들의 시간이 어려있다.올해 겨울, 우리는 낯선 단어들과 마주하게 되었다.무관세, 수입 만다린, 가격.. 종이에 적힌 그 몇 글자들이 농가의 마음에 묵직한 돌처럼 내려앉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한라봉 한 조각을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향, 레드향의 단단한 식감과 깊은 과즙,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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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도매시장, 설 앞두고 화재예방·에너지절약 캠페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4일 강서도매시장 전 구역에서 화재예방 및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번 캠페인에는 공사와 유통인 등 약 8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시장을 직접 순회하며 퇴점 시 난방기구 전원 차단, 소화전 주변 적치물 제거 등 주요 화재위험요인을 집중 홍보했다.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일상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 수칙도 함께 안내했다.강서지사는 공사 캐릭터를 활용한 쿠키를 제작해 배포하고, 홍보 메시지와 만족도 조사 QR코드를 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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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페이스 공감’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 4년 만에 재개
2007년 시작된 ‘EBS 스페이스 공감’의 ‘헬로루키’는 국카스텐, 장기하와 얼굴들, 데이브레이크, 실리카겔 등 15년간 총 173팀의 실력 있는 신인 뮤지션들을 배출하며 인디 신의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자리해 왔다.한국 대중음악의 성실한 기록자 ‘EBS 스페이스 공감’이 4년 만에 ‘헬로루키’ 프로젝트를 재개하며 신의 새로운 얼굴을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2026년의 첫 신인인 ‘이달의 헬로루키’를 선발하기 위한 음원 접수가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15일까지 ‘EBS 스페이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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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갈이, 명백한 범죄입니다."정부가 라벨갈이 근절을 위해 100일간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관세청은 공정거래위원회, 조달청, 경찰청, 서울시와 함께 외국산 의류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하는 이른바 '라벨갈이'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2월 9일부터 5월 19일)까지 100일간 범정부 합동 기획단속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합동 단속은 최근 고물가와 내수 위축 등으로 국내 의류 산업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저가 수입 의류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는 등 불법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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