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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국악의 암호를 풀어라(10) 정간보는 왜 사라졌는가?

‘학교 종’이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국민동요의 반열에 오른 것은 우리의 자부심이다.

하지만 이 노래는 국악교육론자의 입장에서 볼 때 아쉬움이 크다.

국악이라고 하는 우리의 음악이 버젓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음악교육의 중심축을 서양음악에게 내줬다고 하는 점에서 그렇다.

말이 그렇지 사실상 빼앗긴 거나 다름없다.

그것도 나름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학교 종’의 탄생 경위를 짐작해 볼 때 그렇지 않은 게 확실하다.

‘갑론을박의 과정이라도 있었으면 그나마 덜 섭섭할 텐데... 말하자면 서양음악에게 무조건 항복한 꼴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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