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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의 살며 생각하며(66)]가을을 풍요롭게 하는 언어

11시간전
점점 짧아져 가는 계절이지만 그래도 가을이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혹독한 여름을 지나서 그런지 쾌적한 날씨가 고맙기도 하다.

고통에서 회복한 환자처럼 마음이 열리고 조금은 처연해지는 기분도 든다.

그래서 가을에는 소원했던 친구에게도 안부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가수 김민기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돼 받아 주세요’라고 노래했다.

7080세대의 사람들에게 이 노래는 가을의 정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곡이다.

쓸쓸한 노래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는 감정은 쓸쓸함 만으로 일어나지 않...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와 관련해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된 4호기와 6호기를 해체하기로 했다고 중앙사고수습본부가 8일 밝혔다.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본부장인 중수본은 지난 7일 오후 11시 피해자 가족 대표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붕괴한 5호기 옆에 있는 4호기와 6호기는 건물 해체를 위한 취약화 작업이 대부분 진행된 상태여서 추가로 무너질 위험이 제기돼왔다. 4호기와 6호기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해체와 보강을 놓고 논의가 이어져 왔다.중수본에
△김학찬씨 빙모상= 빈소: 부산시 북구 낙동대로 1596 한중프라임장례식장 202호, 발인: 11월7일 오전 5시30분, 장지:김해추모공원/양산 선영
‘제56회 서덕출 글짓기 및 그리기 대회’가 7일 오후 2시 울산동헌 및 내아에서 열렸다.이번 대회는 울산 중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울산시, 울산 중구, 울산교육청, 울산 강남·강북교육지원청이 후원했다.이번 대회는 일제강점기와 어린 시절 뜻하지 않은 사고로 생긴 장애 등 시대적·개인적 아픔을 딛고 동심이 깃든 주옥같은 글을 남긴 울산 출신의 아동문학가 서덕출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대회는 △기념식 △시제 발표 △운문·산문 글쓰기 및 그리기 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서양화가 이상민 작가의 스물여섯 번째 개인전이 이달 3일부터 15일까지 울산 중구 태화동에 위치한 청람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나다가 만난 자연’을 주제로 작가가 울산과 포항, 통영, 속초, 제주 등 전국을 여행하면서, 또 일상 가까이에서 마주한 자연의 생명력과 정경을 화폭에 고스란히 옮겨 담은 작품 16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은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의 풍경들이 주를 이룬다. 멀리 떨어진 여행지뿐만 아니라 작가의 집 앞 골목길 화단에서, 가까운 태화강변이나 정자바다, 언양, 남창 들녘의 정겨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열린 ‘2025 USF 울산스타트업페스타’ 기간 중, 울산 지역 대학생 창업팀을 대상으로 한 ‘2025 U-RISE 스타트업 캠퍼스 투자 IR 데모데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울산센터가 추진 중인 ‘U-RISE 스타트업 캠퍼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 교원을 대상으로 참가팀을 모집했다. 사전 발표평가를 통해 16개 팀이 선정됐으며, 모의 IR 과정을 거쳐 상위 5개 팀이 최종 무대에 올랐다.데모데이
임대차 계약에서 임대인이 한동안 월세를 깎아줬다가 일정 시점 이후 원래 약정된 금액으로 환원할 경우, 이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 ‘차임 5% 증액 제한’에 위반될까? 최근 법원은 계약 당시 이미 차임 변동이 예정돼 있었다면, 이는 단순한 증액이 아닌 ‘할인 환원’에 해당해 5%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임대인 손을 들어줬다. 이 사례의 임차인은 2019년 10월10일 보증금 5000만원, 월세 300만원으로 6개 호실을 임차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었고, 계약서에는 다음과 같은 특약이 있었다. 첫번째 보증금 2억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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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코아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대중소상생 아카데미’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엔코아는 이번 대중소상생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기업 실무 맞춤형 AI 인재 양성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대중소상생 아카데미는 대기업이 중소 협력사 및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고품질의 직무교육을 제공해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상생형 인재양성 사업이다. 고용노동부는 본 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디지털 역량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엔
서귀포시는 서홍동5지구에 대한 지적재조사 측량결과 통지와 함께 의견제출 기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서귀포시에 따르면 서홍동5지구는 지적재조사사업 실시계획 수립 및 주민 공람,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사업지구 내 토지소유자 총수 및 토지 전체 면적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동의율이 충족됐다. 이에 해당 지구는 지난 4월 22일 제주특별자치도 지적재조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지적재조사지구로 지정 고시됐고, 지난 10월까지 지적재조사측량 및 토지현황조사가 완료됐다.이에 서귀포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점오염신고시설의 체계적인 관리·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13~14일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비점오염원’은 일상생활 속 여러 장소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로, 특정한 하나의 배출구가 아닌 넓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말한다. 예를 들어 도로 위의 기름이나 먼지, 공사장의 흙탕물, 농경지의 농약과 비료 성분이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키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비점오염물질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장 등은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의무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 등 콘솔 3사의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소니와 닌텐도는 콘솔 하드웨어 판매 호조 속에 게임 사업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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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체포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황 전 총리의 내란 선전·선동 혐의와 관련해 이날 오전 황 전 총리 자택에 진입해 변호인 도착 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특검팀은 황 전 총리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일 페이스북에 계엄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려 내란 선전·선동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앞서 특검팀은 황 전 총리에게 조사를 위해 세 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불응한 것으로 파악됐다.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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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가 김장철을 맞아 주요 김장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슈퍼 세이브 김장위크’를 연다. 오는 13~19일 열리는 이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와 협력해 김장 필수 품목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농식품부와 협업한 ‘농할 할인’ 행사에서는 엘포인트를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김장 필수 농산물을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배추’는 5967원, ‘다발무’는 6992원, ‘깐마늘’은 7992원, ‘청갓·홍갓’은 각각 3992원에 선보인다.수산물은 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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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병원에 보건복지부·교육주 주관 현장 간담회가 지난 11일 열렸다. 강원대병원 암노인센터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 조승아 공공의료과장, 교육부 윤혜준 의대교육기반과장이 참석하였으며, 남우동 강원대학교병원장, 채기봉 교수협의회장을 비롯한 강원대병원 교수진 7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협의체’의 논의를 토대로 마련된 국립대학병원의 보건복지부 이관 관련 구체적 지원방안 및 로드맵을 제시했다.강원대병원은 부처 이관에 따
김석희 기자 = 강릉시는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성덕동문화센터에서 ‘강릉시장난감도서관 플리마켓 · 놀이마당’ 행사를 개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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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환경재단으로부터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상을 수상했다.우 의장은 11일 저녁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환경재단 창립 23주년 기념 ‘후원의 밤’ 행사에 참석해 사회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개인과 단체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환경재단은 2005년부터 환경, 연구, 사회,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한 인사를 발굴해 시상해 왔다.우 의장은 축사에서 “환경재단의 각종 프로그램에 593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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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일요일인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다가 점차 그치고, 오후부터는 구름 많겠다고 예보했다.비는 오전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낮까지 제주도에, 새벽부터 낮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서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예상 강수량은 10~60mm.기온은 평년보다 높겠으나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겠다. 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17~19도, 낮 최고기온은 19~24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1.0~2.0m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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