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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미역국과 가방

그날은 왠지 우울했다.

미역국이 보이지 않아서였다.

내색할 수는 없었지만 내심 바라고 있었다.

그날은 상철의 생일이었다.

그날 아침 밥상에 미역국이 올라올 줄 알았지만 기대는 빗나갔다.

미역국을 못 먹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 하는 것 같아 못내 섭섭했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생일 따윈 기억하지 못하고 지나친다 해도 설령 미역국을 못 먹는다 하더라도 별로 서운한 감정을 느끼지 못했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작년에도 못 먹었던 미역국이 생각나는 것은 무슨 연유에서일까 그렇게 서운함을 간직한 채 다음날을 맞이했다.

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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