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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 아래서

바깥마당 한쪽에 나이 든 단풍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집을 나서거나, 돌아올 때, 제일 먼저 보이고 텃밭을 가려면 나무 곁을 지나야 한다.

테라스에 앉아 차 한잔 마실 때도 겹겹이 보이는 산 능선보다 눈길은 단풍나무로 향한다.

삼 년 전, 산마을로 이사하면서 함께 이주해 온 나무를 볼 적마다 나는 때때로 깊은 상념에 빠진다.

서로 붙어 있는 몸통 가운데 수직으로 금을 그어 놓은 듯한 선을 보고 나서야 두 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몸을 붙이고 기대어 가지를 뻗었고 기댄 나무를 두 가지로 소중하게 감싸안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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